톱스타 배출에 흥행까지…'학교2017',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2017-07-11 17:41  


당찬 신예들이 모였다. 톱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학교'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대 학교 문제를 바탕으로 고등학생들이 성장하는 내용을 그려온 '학교' 시리즈. 1999년 시작된 '학교' 시리즈는 장혁, 하지원, 김민희 등 수많은 톱스타를 탄생시켰다.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2017'은 '시대가 변하면서 학생들도 변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현재 고등학생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와 함께 교내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의문의 소동과 이 사건을 계기로 함께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박진석 PD를 비롯해 배우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한주완, 한선화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PD는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신 시리즈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청소년들이 모여있을 때 나오는 갈등과 일반적인 인과관계, 그리고 2017년의 교육 문제를 같이 다룬다. 실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2017'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구구단 멤버인 김세정이 연기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 아이돌 출신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쏟아지고 있지만 연기로 인정을 받는 배우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김세정에게도 기대와 동시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박 PD는 "3월부터 약 200명의 신인배우와 미팅을 했다. 사실 김세정은 본업이 가수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자유연기를 잘하더라"며 "재능도 갖추고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2주 정도 촬영을 했는데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극 중 김세정은 내신 6등급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은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로 분한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김세정은 "감사하게도 감독님을 포함한 현장의 모든 분들이 내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마음 편히 배우고 잘 표현할 수 있었다"며 "나의 학창시절 추억을 되돌리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반항아 현태운 역을 맡았다. 그는 "학창시절 내 모습을 뒤돌아보며 느끼는 것을 지금의 고등학생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났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윤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엄친아 송대휘로 열연한다. 그는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으면서도 새롭다"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 한 것에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작진은 '학교2017'을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고찰하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PD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가는 시스템이 사회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서로 경쟁을 하면서 정을 쌓고, 꿈을 꾸고 노력하는 것이 학원물의 특징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것과 다름없다"며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학교2017'은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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